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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25일 저녁 7시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암 투병중 향년 76세로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지만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투병 생활 중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이외수는 ‘괴짜’ ‘기인’으로 불리며 반세기 넘게 독특한 창작 세계를 이어오며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언어 유희로 비틀어진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존재의 구원을 탐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원도 인제에서 성장했으며 춘천교육대학을 중퇴했습니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거쳐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잡지 ‘세대’의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작가로서 이름을 크게 알린 작품은 1978년 첫 장편 ‘꿈꾸는 식물’이었습니다. 염력으로 구름 모으기,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이동하기 등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순수한 예술지상주의를 구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소설, 우화, 에세이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 등을 선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출간 당시 70만 부가 판매된 ‘들개’는 제도와 문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는 두 남녀가 다 쓰러져가는 교사(校舍)에서 1년 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감성사전’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에세이집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감 없이 말을 내뱉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의 언행은 종종 화제가 됐는데요. 현실 정치와 관련해서도 적극 발언을 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언행을 이어가자 보수 진영 쪽에서는 화천 감성마을에서 그를 퇴거시키자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4년 10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긴 투병에 들어갑니다. 검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로 판명되었습니다”라며 위암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는데요. 위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에서도 쉬지 않고 소설을 집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했습다.
좋은 곳에서 평온히 계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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